지구당별 득표전 총력

D-5일 대통령 선거

2002-12-14     송진선
오는 19일 치러지는 대통령 선거를 불과 5일 앞두고 지구당별로 유권자들의 지지를 얻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각 당별로 보은장날을 비롯해 마로 관기, 삼승 원남 회인 장날을 이용해, 거리 유세를 하며 유권자들의 표심을 얻고 있다.

한나라당은 이미 이회창 후보 부인인 한인옥여사가 보은을 방문해 거리 유세를 벌인데 이어 지구당별로 득표활동에 불을 지피고 있다. 지난 11일 보은 장날에는 보은읍 삼산리 중앙 사거리에서 충북도의회 정상혁 의원(보은 제 2선거구)은 한나라당 만이 부패 없는 정치를 할 수 있다며 정직한 대통령, 정직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이회창 후보를 꼭 지지해달라고 호소했다.

또 심규철 국회의원도 한나라당이 집권하면 국민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부정 부패가 없는 나라를 이끌어 갈 것이라며 이회창 후보를 도와달라고 강변했다. 민주당도 지난 11일 보은 장날을 기해 오후 2시부터 1시간 동안 보은읍 중앙 사거리에서 노무현 후보의 지지 유세를 벌였다.

장한량 고문은 보은의 인구는 급격히 감소해서 보은의 존립이 위협받는 실정이라며 이번에 노무현 후보를 당선시키면 보은군은 행정 수도권에 속하게 되며 위기에서 탈출하는 절호의 기회니 이 기회를 놓치지 않는 현명한 판단을 해달라고 호소했다. 이용희 단장도 병역 비리 의혹 등 각종 의혹을 받고 있는 이회창 후보는 대통령이 될 자격이 없다며 깨끗하고 서민적인 국민 후보 노무현 이야말로 새 시대의 확실한 대통령 감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같이 각 지구당에서는 거리 유세 등을 하며 후보별 득표활동을 사활을 걸고 있지만 사실상 유세장은 썰렁할 정도로 장외 유세에 대한 주민들의 관심이 크게 반감된 상황이다. 오히려 TV토론, 선거 방송 등의 시청과 신문 보도 등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고 삼삼오오 모여 정책에 대해 평가하고 후보자별로 분석하는 등 소규모 모임에서의 토론에 관심이 커진 경향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