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 아픔 이해하는 법관될터"
송경호(28. 보은삼산)
1997-12-27 송진선
삼산초등학교 5학년 무렵 서울로 전학, 단국중과 중동고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송경호씨는 부친이 보은에서 주유소와 초중고 교과서 공급업을 했기 때문에 비교적 부유한 생활을 했으나 송경호씨가 대학 입학시험 보기 한달 전에 사업에 실패하는 바람에 경제적인 시련을 겪었다.
그 결과 대학교 4년 내내 과외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학비를 조달하고 고시 관련서적을 구입하고 또 대학 졸업 후에도 군복무하면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시험준비를 하는 등 1인 다역으로 다른 사람보다 몇배 더 공부하는데 어려움이 따랐다.
송경호씨의 어머니는 "아르바이트하고 늦게 들어와 다시 책을 붙잡는 아들이 시간이 없어 힘들어할 때, 책을 사달라고 해도 돈이 없어 제대로 사주지 못했던점, 보약 한 재해주고 싶어도 여력이 안돼 포기했던 점 등은 가슴에 못이 박힐 정도"라며 "부모의 기대는 물론 사회에 기여하는 훌륭한 법관이 되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검사직을 희망하는 송경호씨는 보은에서 보은 청년회의소 회장까지 지낸 송재순씨(58, 보은삼산)와 박승자씨(54)의 2남중 장남. (☎ 02-552-69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