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군의회 ‘셧다운’ 해제
28일 임시회 후 내달 초 추경예산 심사
2022-03-24 김인호 기자
집행부와 언쟁으로 운영이 중단됐던 보은군의회가 2개월 만에 정상화될 전망이다.
보은군의회(의장 구상회)는 이달 28일 임시회를 열고 2021 회계년도 세입.세출 결산검사위원을 위촉할 예정이다. 이어 내달 초 1차 추가경정예산안을 비롯해 농업인공익수당 조례안 본회의 상정, 긴급재난지원금 등을 다룰 계획이다.
앞서 보은군의회는 지난 1월 21일 보은군 민자유치위원회 관련 조례안 폐지를 둘러싸고 집행부와 언쟁을 벌이다 감정이 격화되면서 의사일정을 전면 중단했었다. (관련기사 1월 27일 보도)
보은군의회가 운영을 재개하기로 한 것은 추경예산안 등 긴급을 다투는 의안이 쌓여 있는 데다 구기회 보은군 자치행정국장이 사과 의사를 내비쳤기 때문이다. 또 정상혁 군수가 올 초 군민들에게 1인당 15만원의 재난지원금을 4월에 지원하고, 농가당 50만원의 농업인 공익수당을 6월에 지급할 것이라고 선언해 의사일정을 계속 미뤘다가는 그에 따른 책임을 뒤집어쓸 수도 있다. 앞으로 남은 지방선거에 전념하기 위해서라도 의사일정을 빨리 재개하는 편이 마음 편하다.
한편 오는 임시회에서는 농업인 공익수당 지급범위 등을 놓고 보은군과 군의회가 충돌할 가능성이 높다. 농업인수당이 군 계획대로 진행될지 눈여겨볼 대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