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4군 윤석열 당선인이 완승

보은 17.79%, 옥천 12.11%, 영동 19.74%, 괴산 20.58% 표차 지방선거 앞두고 고개 떨군 더불어민주당, 기선제압 국민의힘 곽상언 민주당 보은옥천영동괴산 지역위원장 중앙당에 사퇴서 제출

2022-03-17     김인호 기자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제20대 대통령에 당선됐다. 정권교체에 대한 열망이 더 컸던 것으로 보인다. 이제 관심은 윤석열 당선인의 입과 행보에 쏠리고 있다. 아울러 2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지방선거에 이목이 몰린다.
윤석열 당선인은 총 4419만 7692명에 투표에 참여한 가운데 48.56%를 득표해 47.83%를 받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0.73% 차이로 이겼다. 두 사람의 표차는 24만 7077표. 윤 당선인은 호남과 경기, 제주를 제외하고 모두 승리했다.
0.72%란 근소한 표차와는 달리 보은에서는 윤석열 당선인이 압승을 거뒀다. 보은군 전체 유권자 2만 8971명이 투표한 가운데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1만 2754표(56.76%)로 가장 많았다. 이어 민주당 이재명 후보 8757표(38.97%), 정의당 심상정 후보 525표(2.33%) 순으로 나타났다. 1위 윤 후보와 2위 이 후보의 표차는 3997표(17.79%)다.
윤 당선인은 보은군 11개 읍면에서 모두 완승을 거뒀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개표 결과에 따르면 △보은읍 이재명 후보3317명(40.55%), 윤석열 후보 4496명(54.97) △속리산면 이 후보 481명((37.14%), 윤 후보 767명(59.59%) △장안면 이 후보 420명(41.66%), 윤 후보 537명(53.27%) △마로면 이 후보 572명(38.28%) 윤 후보 865명(57.89%) △탄부면 이 후보 369명(35.82%) 윤 후보 613명(59.51%)으로 나타났다.
또 △삼승면 이 후보 597명(41.17%), 윤 후보 788명(54.34%) △수한면 이 후보 605명(38.09%), 윤 후보 927명(58.37%) △회남면 이 후보 136명(29.39%) 윤 후보 318명(68.24%) △회인면 이 후보 318명(29.44%), 윤 후보 726명(67.22%) △내북면 이 후보 384명(37.64%), 윤 후보 586명(57.45%) △산외면 이 후보 401명(34.47%), 윤 후보 728명(62.59%)으로 집계됐다.
윤석열 당선인은 보은뿐 아니라 옥천.영동.괴산(동남4군)에서도 이재명 후보를 크게 이겼다. 옥천에서는 이 후보가 41.71%, 윤 후보가 53.82%를 얻었다. 영동에서는 이 후보 38.23%, 윤 후보가 57.97%를 득표했다. 괴산에서는 이 후보 37.93%, 윤 후보가 58.51%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오는 6월 1일 실시되는 지방선거와 2년 후 치러질 총선에 민주당에 빨간 불이 켜졌다. 대선에서 지면 70여일 앞으로 다가온 지방선거에서도 이기기 힘들다는 게 대체적인 지역의 정서다. 주민들은 공정과 상식이 바로 서는 대한민국을 바라며 윤석열 후보의 손을 들어줬다. 또 화제가 된 대장동.성남FC.변호사비 대납.법카 의혹 등도 표심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동남4군을 지역구로 둔 국민의힘 박덕흠 의원은 대선 종료 후 11일 문자 메시지를 통해 선거구민에게 이렇게 인사했다. “여러분이 보내주신 소중한 한 표는 공정과 상식을 바로 세우고, 국민을 편 가르지 않는 새로운 통합의 정치, 행복한 대한민국의 씨앗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더 겸허히 국민의 뜻을 모아 공정한 대한민국의 내일을 만들어가겠다”고 했다.
곽상언 민주당 보은옥천영동괴산 지역위원장은 중앙당에 사퇴서를 낸 것으로 전해졌다. 지방선거 출마설이 나온다.
한편 보은군은 이번 대선에서 사전투표율 48.46%로 충북도 1위를 기록했다. 보은군 유권자 2명 중 1명이 사전투표를 한 셈이다. 본투표 포함 보은군 전체투표율도 78.4%로 괴산군 78.7%에 이어 도내 2위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