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군의원선거구 조정 임박... 결론에 촉각
충북도선거구획정위원회, 3월중 결정할 듯
제20대통령선거로 미뤄졌던 충청북도선거구획정위원회의 군의원 선거구 획정이 곧바로 재가동에 들어간다.
오는 3월 20일부터 군수및 군의원 예비후보 등록이 시작되어 선거구 획정이 시급하기 때문이다.
충북선거구획정위원회에서는 도내 곳곳의 의견을 접수해 이달 중으로 합리적 획정을 한다는 계획이다.
보은군에서는 3개안의 의견이 충북선거구획정위원회에 전달됐다.
제1안은 보은군의회에서 제출한 ‘삼승면 보은군의회의원선거 나선거구 편입 안’을 제출했다.
이 경우 보은군의회의원선거 가선거구인 보은읍은 선거구를 그대로 두고 의원 수는 인구비례에 따라 3명으로 1명이 증가한다.
다선거구인 삼승, 수한, 회남, 회북, 내북, 산외면은 현재의 의원수가 3명에서 2명으로 감소하는 대신 삼승면이 나선거구로 편입된다.
이에 따라 보은군의원선거 나선거구는 의원수는 2명을 유지하지만 보은군 면지역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삼승면이 편입됨에 따라 커다란 부담을 안게 된다.
제2안은 보은군에서 제출했다.
보은군에서 제출한 안은 ‘현재 선거구 유지 안’이다.
보은읍에서 3명의 의원을 선출하는 대신 선거구는 현재의 가선거구, 나선거구, 다선거구를 그대로 유지해 달라는 내용으로 알려졌다.
제3안은 삼승면주민들이 제출했다.
삼승면 주민들의 제출한 안은 선거구획정위원회가 지역 인구비례원칙에 따른 합리적 선거구 조정을 하기 위한 것인 만큼 이에 합당하게 ‘산외면 나선거구 편입 안’을 제안했다.
이에 대해 선거구획정위원회관계자는 “보은군의회 제출안을 존중할 수밖에 없지만 삼승면주민들이 지적하는 인구비례원칙에 부합하지 않는다.”며 “작은 안목으로 선거구에만 신경 쓰지 말고 보은군의 기초의원 정수를 유지하기 위한 합리적 방안을 마련해야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인구 소멸위기에 처한 보은지역 기초의원 정원까지 줄이면 그 소멸은 가속화될 것"이라며 "자칫 잘못하면 균형발전에 어긋나기 때문에 이런 문제를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는 입장도 밝혔다.
실제로 진천군에서는 충북지역 11개 시·군의원 132명 정원의 변동이 없다면 인구가 진천군인구 8만4900여명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보은군에는 의원이 8명이고 진천군은 7명임을 주장하면서 기초위원정수 증원을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있다.
보은군이 합리적 대안을 제시하지 못하고 선거구에만 급급해 자중지란이 지속된다면 보은군의회의원정수가 현재의 8명에서 7명으로 감소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