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산불 심각, 보은도 화재 잇따라
산외면 주택, 삼승면 농막 화재로 전소
강원도에서 산불이 발생해 국민 모두가 긴장하고 있는 가운데 보은에서도 주택화재가 발생해 불조심 실천의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실제로 지난 3일, 오전 11시 40분경, 산외면 오대리 조립식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화재신고를 받은 보은소방서에서는 신속히 출동해 화재진압에 나섰으나 손실은 피해갈 수가 없었다.
이날 불은 이집 근처를 지나던 운전자가 검은 연기를 목격하고 최초로 신고하였으며, 이어 화재를 목격한 이웃주민이 곧바로 마을이장에게 통보했고 이장은 119신고했다.
신고를 접한 보은소방서에서는 12시5분 소방관련 차량 14대와 32명의 대원이 곧바로 출동해 화재진화에 나서 12시 41분경 완전 진화했다.
보은소방서는 이날 화재의 원인을 조립식주택 아궁이에서 비산된 불이 바깥으로 옮겨 붙으면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이날 화재로 3,370여만원의 재산손실을 입은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화재 발생 소식을 접한 대한적십자사봉사회보은지구협의회(회장 김홍석)에서는 긴급구호물자를 전달하고 조속한 회복을 기원했다.
한편, 지난 2월 19일에는 산외면 문암리 창고화재로 1,690여만원의 재산피해를 입은바 있다.
화재는 삼승면애서도 발생했다.
지난 4일, 삼승면 원남리의 농막에서 화재가 발생해 농막이 전소됐다.
이로 인해 농막에 비치되어 있던 세탁기, 벤치, 각종목재 등을 태우는 피해가 발생해 소방대 추산 138만여원의 패해가 발생했다.
이날 14시 16분경 화재신고를 접한 보은소방서에서는 10대의 소방차량과 57명의 소방대원이 신속히 출동해 화재를 완전 진압했다. 이날 화재는 농막 소유자 박씨가 드럼통에 쓰레기와 잡풀을 넣고 소각하던 중 잠시 자리를 떠난 사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유자의 부인 노씨는 자신의 들판과 농막쪽에서 화염과 연기가 발생하고 있는 것을 목격하고 곧바로 119에 신고했다. 현장에 먼저 도착한 소방서 선착대가 현장에 살펴본 결과 들불과 농막주변으로 거센 화염과 검은 연기가 솟아오르고 있어 주변 임야로의 확산방지에 최선을 다했다.
소방서에서는 화재원인을 쓰레기 소각 중 바람에 비화된 불티가 건초로 옮겨 붙으면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수한면 질신리에서도 지난 6일, 주택에 화재가 발생했다.
이날 오전 11시 7분경 신고를 받고 출동한 보은소방서에서는 11대의 소방차량과 25명의 소방대원이 신속히 출동해 20여분만에 완전진화 했다. 소방서에서는 이날 화재로 25m²의 주택이 전소되어 35만여원의 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이날 화재는 화재건물 인근 거주자가 일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는 중 차에서 화재가 난 것을 확인하고 즉시 119에 신고했다.
이후 자신의 집에서 소화기를 가져와 초기진압을 시도했으나 화재가 강해 실패하고 마을 주민들에게 육성으로 “화재가 났다”고 알렸고, 소방차가 도착해 화재진압을 하면서 완전 진화했다.
소방서 관계자는 “작은 실수하나가 큰 불을 일으킬 수 있다.”며 “강원도 산불이 이를 입증하는 만큼 화재발생에 조심 또 조심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