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보리 생육재생기 전년보다 빠르다
2022-02-17 김인호 기자
충북도 농업기술원은 보리와 조사료 작물의 월동이 끝나고 생육이 다시 시작됨에 따라 맥류 재배농가에 추비 주기, 흙넣기, 배수로 정비 등 영농작업을 당부했다.
봄철 보리가 다시 자라는 생육재생기는 0℃ 이상 일평균 기온의 지속 일수, 새 뿌리 및 잎의 생육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판단하는데, 올해 충북지역의 보리 생육재생기는 전년보다 4일 빠른 2월 18일로 예상된다.
보리는 초기 생육관리에 따라 알곡 수량과 품질이 좌우되는데, 생육재생기 판단 일로부터 10일 이내에 웃거름을 줘야 뿌리 생장 촉진과 비료효과가 지속된다. 웃거름의 양은 요소 비료를 10a 당 9~10kg 정도를 주되, 과다하게 주면 도복의 우려가 있고 품종별로 살포량이 다르므로 흙토람 시비 처방을 참고하여 적정량을 주는 것이 중요하다.
최근 충북지역은 3월 상순~중순 사이에 비가 많이 내림으로 습해 발생 위험이 높기 때문에 미리 관리기나 트랙터를 이용해 밭 배수로를 정비해 주어야 하고 습해가 발생했을 시에는 요소 2%(물 20L, 요소 400g 희석)로 2~3회 엽면시비를 해주면 생육을 빨리 회복시킬 수 있다.
농업기술원 관계자는 “최근 초봄에는 비가 많이 내리기 때문에 붉은곰팡이병 발생이 많아지므로 방제에 철저를 기해 주고, 생육기에 가물 때는 관수를 충분히 하는 등 다변화되는 기상에 적극적인 대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