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군다문화가족지원센터, 미용사자격 첫 합격자 배출
보은군다문화가족지원센터(센터장 정해자)가 14일, 다문화가정 당티항(베트남·31)씨가 미용사 국가기술자격시험에 최종 합격했다고 밝혔다.
보은군다문화가족지원센터는 그동안 보은직업교육학원(심다영 대표)과 연계해 다문화가정여성을 대상으로 미용사 국가기술자격 취득반을 운영해 왔다.
국가기술자격 시험에 도전한 당티항(베트남, 31)씨는 심다영 대표의 세심한 지도로 필기와 실기 시험에 모두 합격하며 미용사 자격을 취득하는 쾌거를 이뤘다.
다문화가정의 미용사 자격취득에는 국민건강보험 옥천지사(지사장 윤갑진)에서도 기여했다.
지난해 8월 27일, 지역사회 취약계층 자립 지원을 위한 사회공헌활동의 일환으로 보은군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 400만원의 기부금을 기탁해 미용사 자격시험에 필요한 교재 및 재료비 구입을 지원했다.
시험에 합격한 당티항(31)씨는 “보은군에서 배움의 열망을 실현할 수 있어서 너무나 기쁘다”며 “다문화센터와 심다영 원장님 그리고 온 가족의 도움 덕분에 합격할 수 있었다”고 감사를 표했다.
이 소식을 들은 윤갑진 지사장은 “코로나 19에 힘든 과정에서도 열심히 노력해 합격의 결실을 맺게 되어 너무도 반갑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정해자 센터장은 “베트남에서 우리나라에 와서 살려면 언어만 해도 힘든데 전문적인 용어는 물론 기술까지 익혀 국가 미용사자격증까지 획득한 것은 대단한 일”이라며 “앞으로도 다문화 여성들의 한국사회 정착을 도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남편을 따라 2015년 한국에 입국해 삼승면 상가리에서 살고 있는 당티항씨는 남편 타인씨 와의 사이에 딸 둘을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