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산리 아파트부지 사고위험
공사장 관리부실로 추락 및 주택 붕괴 우려
1997-12-06 곽주희
또 시공업체가 지난 7월게 감리자의 감리포기로 공사중지 명령을 받았음에도 지하 건립을 위해 깊이 6∼7m의 터파기 공사를 강행한 후 안전시설도 없이 거대한 웅덩이를 방치해 추락등 주민들의 안전사고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실제로 정모씨 가옥의 경우 업체가 터파기한 현장과 불과 50㎝밖에 떨어져 있지 않아 이미 지반침하현상에 따른 균열이 발생하고 있어 그대로 방치할 경우 해빙기 붕괴사고의 우려마저 낳고 있다.
주민들은 특히 “아파트 건설업체의 책임자가 현장에 나타나지 않아 민원을 해결하기가 어려울뿐만 아니라 이번 아파트 건립공사를 진행할지 안할지 그 자체도 의심스럽다”고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한편 군에서 시공업체측에 원상복구 명령해 현재 일부 되메우기 공사가 진행됐으나 아직도 깊게 파헤쳐진 상태로 있어 주민들의 불편은 계속될 전망이다.
이 지역에 건립될 아파트는 지난 95년 미룡종합건설(주)에서 29억여원을 들여 25평형 81세대(지하1층, 지상10층)를 건축할 계획이었으나 업체의 부도로 97년2월 세경건설(주)로 사업주체가 번경돼 지난 2월 착공, 회사사정 등으로 현재까지 공사가 진행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