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북면주민들, 콘크리트제조업체 입주 “결사반대” 한목소리
내북면주민들이 26일 콘크리트제조업체 입주 “결사반대”를 재천명했다.
이날 모임에는 내북면 21개마을 이장과 콘크리트조업체가 들어서려는 성암리, 봉황리, 창리, 동산리 주민 60여명이 모여 입주계획업체 ㈜케이엔피 김기현 대표에게 허가신청 철회를 요구했다.
사회를 맡은 김낙경 대책위원은 현장을 다녀온 경과보고를 통해 문제를 조목조목 지적하고 부적합성을 강조했다.
이에 대해 케이엔피 대표는 “주민들이 주장하는 것과 같은 2만평이 아니라 6000평의 면적으로 도로의 아치터널과 교량슬러브를 만들어 분진이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고 반론했다.
이어 “내북면 주민대표들께서 오셨을 때는 시공 중이어서 그렇게 보인 것”이라며 “27년간 열심히 벌어 그 돈을 몽땅 쏟아 부은 것인 만큼 계획대로 할 수 있도록 협조해달라”고 간청했다.
이에 대해 주민들은 “사업을 27년 한사람이 이곳 현장도 모르고 한다는 것은 주민우롱”이라며 케이엔피가 계획한 콘크리트제품 제조공장이 성암리에 와서는 안되는 점을 조목조목 지적하며 발언을 차단했다.
김광숙 반투위 위원장은 “㈜케이엔피 포항공장을 가보니 그곳 주민들이 업체 입주를 반대해 계획을 이곳으로 바꾼 것을 알게 됐고 사장 이야기와는 달리 곳곳에 문제가 있었다.”며 “현장을 가보니 나무에 가루가 하얗게 묻어 있어 확인해 보니 시멘트 분진임을 발견하고 우리의 염려가 사실이라는 것을 충분히 알 수 있었다”고 문제를 지적했다.
이어 “입주하려는 주변에 식품공장과 노인들 요양병원이 있어 도저히 시멘트공장을 수용할수없는만큼 부디 계획을 중단해 달라”고 요구했다.
한 주민도 “계획하는 곳에서 불과 200~300m거리에 식품공장이 있고 500여명이 있는 요양병원이 있다.”며 “이런 곳에 분진이 펄펄 날리는 콘크리트관련공장이 온다는 것은 말이 안되는 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성암요양병원 관계자를 비롯한 주민들의 목소리는 하나같이 콘크리트제조업체입주 결사반대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