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성 따진 개인업자가 먼저 시작했다
1997-11-29 보은신문
강원도 평창군의 경우 대기업들의 레저시설 및 콘도시설 등 다양한 관광산업 연계차원에서 개인업자의 전원주택단지 조성을 통한 사업성을 감지한 측면도 있겠지만 서울특별시를 중심으로 한 경기도 일원의 전원주택단지 조성사업이 중소도시 인근지역에도 간적접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이러한 관점에서 속리산의 중심이 되고 있는 우리 보은 지역도 속리산을 중심으로한 청정이미지를 잘 살린다면 전원주택단지 조성의 사업성을 충분히 검토해 볼만한 것이다.
선거철만 되면 약방의 감초처럼 등장하던 「되돌아오는 보은」을 만들겠다는 공약이 가장 많이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예전 10만여명의 인구에서 4만8천여명이라는 수치스러운 보은인구를 실감할 때마다 인구를 늘리는 것은 보은경제를 살리는 밑거름이 된다. 최저인구로 줄어버린 보은인구를 늘리는 한방법을 제안하고자 한다. 다름아닌 청주와 대전시장을 겨냥한 전원주택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개인업자들의 투기를 목적으로 한 전원주택 조성사업을 시작하기전에 자치단체에서 먼저 시작해야 한다.
말로만 되돌아오는 보은을 외치는 것보다는 돌아올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돌아올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주는 것이 급선무다. 현재 여건으로는 전원주택단지로써 보은의 입지는 교통불편이라는 약간의 문제는 있지만 본격적으로 시행되고 있는 보은~내북간 4차선 확포장 공사와 내년 착고에 들어갈 청주~상주간 고속도로 공사를 앞두고 있어 교통불편을 해소될 전망이다. 자치단체에서 준비하지 않으면 무분별한 전원주택 조성으로 인해 산림훼손 및 농지잠식이라는 원하지 않는 개발을 부추기게 될 것이다. 보은의 5년 앞을 아니 보은의 미래를 생각한다면 지금 무엇을 해야 할 것인가를 아는 자치단체만이 경쟁력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상기하자.
<삼파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