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약국 백현진 약사, 보은장학회에 장학금 기탁
보은읍 삼산초등학교 정문 앞, 이화약국 백현진(44세) 약사가 알게 모르게 재단법인보은장학회(이사장 김정태)에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다고 16일 알려왔다.
이화약국 백현진 약사가 고향 후배들의 면학을 돕기 위해 서울에서 보은지역 출향인사들이 운영하는 재단법인보은장학회에 금년 6월부터 매월 10만원씩 자동이체를 통해 기탁해 오고 있다고 밝혔다. 금년 하반기 들어 12월현재까지 기탁한 금액은 총 70만원으로 알려졌다.
백현진 약사가 보은장학회와 인연이 된 것은 백 약사가 1997년 이화여자대학교 제약학과에 입학한 다음 해부터 보은장학회 장학생에 선발되어 세번의 장학금을 받은 것이 인연이다.
백 약사는 “대학시절 보은장학회로부터 받은 장학금이 학교생활에 정신적 물질적으로 큰 힘과 위안이 되었고 고향의 소중함을 느끼게 한 계기가 됐다”고 기탁사유를 밝혔다.
이어 “고향의 정성이 깃든 장학금을 늘 감사하게 생각하고 기회가 있으면 후배들에게 보은하겠다는 마음은 항상 가지고 있었으나 실행에 옮기기는 쉽지가 않았다.”고 현실도 이야기했다.
은혜를 갚을 여러 가지 방법을 생각하던 백현진 약사는 2018년부터 매월 10만원을 보은장학회 앞으로 자동이체를 시작해 기탁을 지속해 왔으나 2년마다 재신청하는 것을 깜빡 잊고 5개월여를 쉬다가 금년 6월 신청해 오늘까지 오게 된 사유도 밝혔다.
탄부면 대양리가 고향인 백현진 약사는 “대학교 재학 시절 부모님을 따라 회인면 중앙리에 살고 있었고, 졸업 후 고향 보은읍을 찾아와 고향 분들의 사랑과 은혜를 받으며 약국을 운영하다보니 고향의 품에서 가장 많은 복을 누리는 사람 중 한 사람이 됐다”고 고향사랑을 담았다.
/보은장학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