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청 송이 먹거리 개발
일본 관광객 관광코스로도 각광 전망
1997-10-18 송진선
이러한 점을 이용해 지역에서 사시사철 송이를 먹을 수 있도록 송이버섯을 대량 구매해 먹거리를 개발한다면 일부러 전국의 맛있는 음식을 찾아다니는 미식가들의 발길을 모을 수 있다는 것. 더욱이 송이버섯의 경우 일본인들에게는 특별요리로 인기가 있어 속리산 지역에서 송이버섯을 사시사철 먹을 수 있을 정도가 된다면 일본인 관광객들에게는 속리산이 송이버섯을 먹기 위한 관광코스로도 개발되는 등 관광수입 증대에도 큰 효과를 줄 것이란 전망이다.
이는 외국인 관광객이 거의 전무한 속리산 지역으로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는 좋은 상품이 되어 그 동안 침체를 거듭하고 있는 속리산 관광산업의 진흥을 가져올 뿐만 아니라 보은군의 세수증대 차원에서도 기대할 수 있는 대목이다. 이러한 주장을 하는 주민들은 충주 수안보 꿩요리 중 샤브샤브의 경우 처음 수안보 지역에서 시작해 전국에 퍼져나갔을 정도로 전국적으로 명성을 얻은 음식으로 전국에서 샤브샤브 맛을 보기 위해 수안을 찾았던 최근의 전례가 있어 충분히 요리개발 가치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우선 군 시범사업으로 선정해 향토음식 개발비 명목으로 송이버섯 구매 자금을 저리로 지원해 연차적으로 시행, 속리산의 모든 음식점에서 송이버섯 요리를 취급하게 한다면 송이버섯 요리의 원조지역으로 거듭 날 수 있다는 것. 내속리면의 한 주민에 따르면 「처음 시작이 어려울 뿐이지 군에서 저리로 자금을 지원해준다면 특별한 요리를 취급하기를 원하는 식당업주들에게는 큰 호응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며 「군에서 의지를 갖고 먹거리를 개발한다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된다」고 거듭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