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체되지 않는 경찰상 정립에 주력
보은경찰서 김종옥 서장
1997-10-18 보은신문
◇ 박진수 기자 : 우선 경찰의 날을 맞는 의미와 보은지역에 치안책임자로 부임하셔서 느끼신 점이 있다면
◆ 김종옥 서장 : 보은은 제가 83년도 경무과장으로 부임해 근무하던 곳이라 다시 치안책임자로 부임했을때 고향에 돌아온 것과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다시 돌아왔을때 저를 기억해주시던 지역민들의 다정한 표정이 저에게는 힘이 되었습니다. 복잡한 서울생활을 하는가 지방근무를 맡으면서 자칫 헤이해지기 쉬운 공직생활에 충실할수 있도록 힘이 되어준 것도 지역민들이었습니다.
고향같은 마음으로 부임해서 처음 느낀 것은 정체됐다는 분위기였습니다. 83년 당시 경무과장으로 개직하면서 만들어 놓은 테니스장도 관리가 안되고 있었고 청내 체력단련실도 보완해야 겠다는 생각이었습니다. 체육을 통해 직원들의 정체된 사고에 활력을 심어야 겠다는 생각으로 시설을 정비하고 보완해 직원들의 복지에 심혈을 기울였습니다.
◇ 박 :경찰공무원으로 투신하신지 얼마나 되셨으며 가장 인상에 남은 사건처리나 에피소드가 있으면 말씀해 주십시요.
◆ 김 : 63년도에 처음 공직을 시작해 올해로 35년째를 맞고 있습니다. 28살의 나이로 파출소장직을 맡았고 충북일원에서 일선업무 담당했습니다. 가장 인상에 남는 것은 지난 수해때 신주형 경장의 순직사고가 있을때 지역민들이 보내주신 성의와 협조에 감동을 받았습니다. 지역 치안책임자로 지역민들이 보내주신 성의는 경찰공무원으로써 자부심을 느끼게 해주었습니다.
◇ 박 : 보은경찰서에 부임해 가장 역점을 두었던 업무방향과 업무추진에 어려움이 있었던 점이 있다면 무엇인지요.
◆ 김 : 보은지역은 전형적인 농촌지역으로 농촌산물 도난방지 및 예방을 위해 매일 취약시간대에 목검문소를 운영하고 있어 이런 성과로 97년도 범죄발생 670건중 889건을 검거했습니다. 교통질서 확립과 교통사고 줄이기 운동을 전개해 전년동기 40건, 10%를 감소시켰으며 학교폭력 근절을 위해 청소년선도 및 지도활동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업무를 추진하는데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군민들의 질서의식 및 의식부족으로 어려움이 많습니다. 지속적인 캠페인과 지도단속으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이번 순찰차가 많이 보완돼 일선업무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앞으로 보완 개선되어야 할 것이 있다면
◆ 김 : 10월 1일자로 112순찰차 3대에서 13대로 증차되어 범죄가 점차 흉폭화, 기동화, 광역화 되어가는 현시점에서 보은지역 치안과 범죄예방 및 112, 113 신고등에 신속하게 처리하여 민생치안 확립에 적극 대처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 박 : 부임해 계시는 동안 중점처리해야할 업무와 주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말이 있다면
◆ 김 : 우선 농축산물 도난방지에 주력하면서 교통질서 확립, 청소년 지도단속, 선거사범 단속등 경찰 전반 업무에 전력을 다할 것입니다. 이에 군민들의 112, 113등 각종 범죄 신고를 신속하게 신고해 주시면 보은경찰이 범죄에 적극 대처할 수 있는 힘이 됩니다. 신고정신을 높혀 체질화될수 있도록 많은 계몽을 해나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