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타리 2021-08-19 벽 송 류봉구 참나무 가지 역어 세운 울타리 및 보랏빛 제비꽃 곱게도 피어있네 가지안고 소리 없이 자란 호박넝쿨 잎 새에 비 맞으면 바스락 소리네고 호박잎 따서 밥에 쪄 주시던 어머니 지금은 어디에서 무얼 하고 게실까 따스한 그 손길 주머니 난로 같고 그때 모슴 그리워 옛 생각 아련한데 지난날 돌아보니 팔십성상 되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