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경찰서, 지역 청소년 인성함양 나서

문화예술체험활동으로 소통의 기회 제공

2021-08-12     나기홍 기자
보은경찰서

 보은경찰서가 지난 4일, 한국임상미술치료 충청도협회 및 보은군과 함께 ‘청소년정책참여자문단’을 대상으로 또래문화 소통의 장을 마련해 인성함양을 위한 문화예술체험의 기회를 제공했다.
청소년 정책 참여자문단(이하‘청소년 자문단’)은 학교폭력 예방 및 청소년 선도·보호 활동을 하는 보은경찰서 소속 단체로, 정책수요자인 청소년이 경찰의 청소년 보호 정책에 직접 참여해 청소년들의 의견을 청취·반영하도록 활동하고 있으며 33명의 중·고등학생으로 구성되어 있다.
 보은경찰서에서는 “청소년 곁에 손쉽게 이야기 나눌 수 있는 창구가 필요하다”는 청소년 자문단의 의견을 반영, 오는 2학기부터 청소년 자문단 위원들이 소속 학교의 ‘또래상담자’로 활동하도록 할 계획이며, 교사·부모·경찰이 미처 발견치 못한 청소년들만의 사각지대에서 발생하는 학교폭력을 조기 발견하고, 위기청소년이 발굴 될 수 있도록 지원을 지속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날 활동에서 청소년자문단원들은 또래상담의 질적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미술도구를 활용해 가족과 친구에 관한 다양한 감정들을 그려내고, 평소 소통이 어려웠던 대상에게 편지를 쓰는 등 역지사지의 감정을 이해하고 공감하는 의사소통능력을 배양했다.
 뒤이어, 학교전담경찰관이 소개하는 상담기법과, 실제 그 상담기법을 활용하여 주어진 갈등 상황에 대한 시나리오를 작성해 역할극을 펼치며 상담기법이 구체화될 수 있도록, 청소년 자문단의 따스한 말 한마디, 행동 하나가 마음의 병을 지닌 친구에게 유일한 희망이 될 수 있음을 강조했다.
  장가연 학생(보은여고 1년)은 “이번 활동을 통해 상대방의 마음을 이해해 볼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되어 너무도 만족했다”며 “오늘 경험한 배려와 소통 방법을 일상생활에 잘 활용해 누군가에게 꼭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의견을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