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로면주민자치위, 교통사고 방지에 ‘구슬땀’
주민들 “도로 선형 바로잡아야한다." 학교부지 허락 요구
마로면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강동희)에서 지난 14일, 기대리 도로에서의 교통사고 방지를 위해 도로변에 우거진 잡목과 장애물 제거작업으로 구슬땀을 흘렸다.
이날 활동에 나온 20여명의 주민자치위원들은 32도를 웃도는 뜨거운 열기도 잊은채 포크레인까지 동원해 도로를 침범해 통행에 불편을 주고 있는 커다란 잡목과 각종 장애물을 제거해 이 곳을 지나는 차량의 시야를 확보했다.
강동희 위원장은 “아침 일찍 나와 잡목과 장애물을 제거하는라 고생들 했다”며 “곡선이 심한 도로를 아카시아 등 잡목들이 시야를 가려 매우 높은 교통사고 위험을 가지고 있어 안전을 위한 우선조치를 한 것”이라고 활동의 이유를 밝혔다.
실제로 옛 기대국민학교가 있던 마로면 기대리 마을앞 도로는 곡선이 너무 심해 여러 차례의 교통사고는 물론 수년전에는 사망사고도 발생했다. 이곳의 사고는 도로가 좁고 곡선이어서 시야를 가리는 것이 원인으로 이를 바로잡고자 해도 소유주인 충청북도교육청의 협조 없이는 불가능하다.
이로 인해 마로면행정복지센터에서는 도로관리 부처인 충청북도에 선형개선사업을 요청하려 해도 당장 할 수 없는 상황이다.
충청북도교육청의 부지제공이 앞서야 하기 때문이다.
주민들은 “충북교육청이 이러한 사실을 인지하고 폐교된 기대국민학교 부지의 일부를 도로로 사용하게 해 줬으면 좋겠다”고 어려움을 호소했다.
한편, 기대국민학교는 1961년 관기국민학교 기대분교로 개교한 뒤 1964년 기대국민학교로 승격했으나 1991년 관기국민학교 기대분교로 격하된 후 불과 3년만인 1994년 폐교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