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세유 가격 표시해야
주유소간 가격 달라 농민 가격도 모르고 이용
1997-10-04 송진선
그러다 올해 1월1일부터 시행된 유가 자율화 조치에 따라 면세유도 일반 유류와 같이 가격의 자율화를 할 수 있도록 함에 따라 면세유를 취급하는 주유소별로 가격이 천차만별이어서 농민들이 보다 저렴하고 고급 서비스를 제공하는 주유소를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8월1일 현재 ℓ다d 면세가는 무연 휘발유의 경우 217.63원, 등유는 230.34원, 경유는 217.99원이다.
그러나 현재 군내 각 주유소에서는 일반 유류에 대해서는 가격표시를 해놓은 것과는 달리 면세유는 어느 주유소에서도 가격표시를 하지 않아 농업인들은 각 주유소별 면세유 취급가격도 모르는 채 이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같은 지역에 있어도 주유소마다 면세유 취급가격이 다른데도 불구하고 이와 같이 가격표시를 하지 않아 다른 주유소와 가격이 똑같은 줄 알고 이용하고 있어 사실상 농업인들은 손해를 보는지도 모르고 이용하고 있다.
실제로 모 주민에 따르면 주유소마다 면세유 가격이 똑같은 줄 알고 그 동안 이용해 온 주유소의 면세유를 이용해왔는데 자신이 이용하는 주유소에서는 지역의 또다른 주유소보다 면세유를 리터당 더 비싸게 공급하고 있어 큰 손해를 입고 또 속은 기분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농업인들은 일반 유류 가격표는 게시해 주유소간 가격비교는 물론 가격의 오르내림을 쉽게 알 수 있으나 면세유 가격표는 따로 알리지 않아 제대로 받고 있는지 확인할 길이 없고 주유소에서 요구하는 대로 요금을 지불할 수밖에 없는 형편이라며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