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액금융지원 ‘충북희망자금’ 출시

금융소외계층에 저금리 대출 지원 충북도, 5년간 총 20억 원 투입

2021-07-01     김인호 기자

충북도가 금융취약계층 대상 소액금융지원 ‘충북희망자금’ 출시한다. 도는 지난 6월 25일 충북신용보증재단, 신용회복위원회와 업무협약을 맺고, 금융소외계층의 경제 회생을 위한 소액금융지원사업인 ‘충북희망자금’을 7월 7일 출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충북희망자금’은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충북인 사람 중 △신용회복위원회의 채무조정 확정 후 변제계획에 따라 6개월 이상 상환 중이거나 최근 3년 이내 완제한 자 △법원의 개인회생 인가 후 18개월 이상 성실하게 이행하고 있거나 최근 3년 이내 완제한 사람이 대상이다. 금리는 연 3~4% 이내로 1인 최대 1,500만 원을 지원하며, 상환 기간은 최대 5년이다.
충북도는 이번 협약으로 올해부터 5년간 매년 4억 원씩 총 20억 원을 투입한다. 충북신용보증재단에 자금을 주고 대출실적과 자금 현황 관리, 사업비 정산 등 업무 수행을 맡긴다. 충북신용보증재단은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전문기관인 신용회복위원회에 업무를 위탁하고, 신용회복위원회는 금융소외계층에게 직접 대출을 실행해 신용회복을 돕는다.
현재 도내 채무조정확정자는 어려운 경제 여건으로 인해 매년 줄지 않는 상황이다. 이들은 월 소득에서 최소 생계비를 제외한 나머지 금액 대부분을 부채 변제에 사용하고 있어, 학자금이나 병원비 등 긴급자금 필요시 ‘충북희망자금’이 큰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이시종 충북지사는 “이번 협약으로 2025년까지 도내 약 1,400여명이 혜택을 받아 채무자의 파산을 방지하고 경제적 회생을 지원해 가계경제의 최소한의 안정을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충북희망자금이 코로나19로 힘든 시기에 금융소외 도민들에게 큰 힘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충북희망자금 신청을 희망하는 사람은 신용회복위원회 콜센터(1600-5500)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