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4이용료 적용 불합리 많다

주민 "책자 보은군에 국한해 타지역 문의시 이용료 적용 모순"

1997-09-27     송진선
현행 114 안내 이용료를 적용하는데 있어 보은군을 제외한 타지역의 전화번호 안내는 무료화 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한국통신은 지난해 부터 114 안내문의가 폭주하고 또 자주 이용하는 전화번호의 경우 114 안내를 받지않고도 메모해서 이용하도록 하기 위해 114안내 이용을 유료화했다. 또 주민이 원하는 사람의 전화번호에 대해 114로 잘못 안내될 경우 080을 사용토록 해 추가 요금을 내지 않아도 되도록 배려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한국통신은 보은군내 전화번호가 안내된 책자를 배포하고 전화번호를 모를 경우 전화번호 책자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해 대다수 주민들이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유료화된 114를 이용해 전화를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타 지역의 전화번호부 책자는 배포하지 않아 타 지역에 있는 곳에 전화를 해야할 경우 부득이 114 안내를 받지않으면 안되는 실정이지만 전화번호 책자도 배포되지 않은 지역의 전화번호까지 유료화 함으로써 이용자만 부담이 가중되는 형편이다.

주민들에 따르면 매년 보은군 지역의 전화번호는 정리해서 가구마다 배포를 해 번호 파악이 가능하지만 타 지역은 그렇지 않은데도 불구하고 타지역의 114 안내 이용시에도 똑같이 요금을 적용하는 것은 매우 불합리하다며 시정을 요구하고 있다. 주민들은 「자주 이용하는 전화번호는 외우거나 메모해놓기 때문에 114 안내를 받지 않지만 특히 타 지역 전화번호의 경우 114 안내를 받지 않으면 전화를 할 수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타 지역의 전화번호에 대해서는 전혀 홍보하지 않으면서 114 안내 이용시 이를 유료화 한다는 것은 주민들에게 부담을 가중시키는 것이며 반드시 개선되어야 한다」고 역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