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용주차장 중기로 몸살

오일교환으로 기름유출 토양오염 장기주차, 일반차량 빈자리 없어

1997-09-13     보은신문
보은읍 보청천 주변 공지에 설치된 공용주차장이 건설기계(중기) 주차장으로 전락돼 환경오염을 유발시키고 있다. 현재 보청천을 중심으로 월송리 입구 동다리주차장과 산호장 맞은편 공용주차장에는 덤프트럭을 비롯한 건설기계가 장기주차하고 있어 일반외지인들의 주차장이용에 많은 불편을 초래하고 있다. 특히 장기주차된 건설기계 차량들이 오일교환을 주차장내에서 실시하고 있는가 하면 엔진에서 흘러나온 각종 오일등이 인근 보청천오염을 부추기고 있다.

실제로 주차장 내부를 비롯한 하천제방 풀숲에는 오일필터를 비롯 오일 깡통들이 버려져 있어 토양오염을 시키고 있다. 최근 주차장 인근 하천변 제초작업을 실시했던 한 관계자는 「제초작업을 하면서 풀숲에 버려진 오일 깡통과 마구 버려진 기름들의 흔적이 있다」 며 「정비공장에서 실시해야할 정비를 일반주차장에서 공공연히 실시하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또 주차장 내부에는 건설기계에서 발생된 흙들로 비산먼지가 발생해 주차장 이용의 효율을 떨어뜨리고 있다. 한편 건설기계를 비롯 화물차들에 대한 차고지 지정과 운전자들의 자가불법 정비로 인한 주변 환경 피해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마련이 요구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