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형 보은읍장, 제2의 인생 시작

정년 3년 남기고 명예퇴임

2021-06-03     김인호 기자
우측부터

최재형 보은읍장이 38년간의 공직생활을 마무리하고 지난달 28일 명예퇴임 했다.
공직 후배들에게 길을 열어주기 위해 퇴임한 것으로 알려진 최 읍장은 삼승면에서 태어나 1983년 탄부면에서 공직에 첫발을 내딛고 군 본청, 읍·면을 두루 거치면서 2012년 지방행정사무관으로 승진해 탄부면장, 보은군의회 사무과장, 문화관광과장, 재무과장, 행정과장, 기획감사실장 등을 역임했다.
이후 다양하게 쌓은 공직 경험과 행정 전문가로서 능력을 인정받아 2021년 1월 지방서기관으로 승진, 보은읍장으로 재임해왔다. 재임기간 중 탁월한 업무 능력과 추진력을 바탕으로 지역 주민의 삶과 밀접한 정책들을 발굴·시행해 지역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아 국무총리 표창, 행정안전부장관 표창, 도지사 표창 등 다수의 상을 수상했다.
그는 틈틈이 자신의 역량 강화에도 힘써 사회복지사 2급, 보육교사 2급, 요양보호사 1급 자격증을 취득하기도 했다.
보은군 공무원들은 “최재형 읍장은 자신이 맡은 업무에 남다른 혜안과 열정을 갖고 임했으며, 늘 온화한 성품으로 직원들과 마음을 열고 대화하고 소통하며 존중과 배려를 아끼지 않았다”며 “후배들에게 길을 열어주기 위해 정년을 3년이나 남겨놓고 명예퇴임을 한 것은 감사하지만 한편으론 정말 아쉽다”고 입을 모았다.
최재형 읍장은 “38년간 몸담았던 공직을 아무 탈 없이 퇴임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정상혁 군수님을 비롯한 선·후배 동료 공직들에게 감사한다”고 고마움을 전하며 “퇴임했어도 공직 생활의 다양한 경험을 토대로 고향 보은 발전을 위해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