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갈때는 고향 특산물 한아름

1997-09-13     보은신문
올 추석에도 어김없이 보은을 떠난 출향인들이 대거 귀향할 것이다. 가능들녘 풍성함과 친지들의 정성이 담긴 음식을 먹으며 고향의 넉넉한 인심을 느낄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최근 전국 각지에서는 자기고장에서 생산된 특산물을 생산, 시판하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우리고장 들녘에서 생산되는 모든 농산물 자체를 보은을 떠나있는 출향인들이 조금만 관심을 가져 준다면 고향 보은은 더욱 넉넉한 마음으로 출향인의 귀향을 환영할 것이다.

내고장 농민들이 생산하는 농특산물을 비롯 각종 내고장 상품을 구입 감사의 뜻을 전함과 동시에 지방재정 확충이라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수 있다. 실제로 출향인사들이 내고향 담패 팔아주기 운동을 전개해 지방재정 확충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담배소비세는 보은군 지방세 목표액 50억9천만원중 43%인 22억5백만원이나 되는 큰 세목을 담당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담배 한갑에 700원 이상인 담배를 우리고장에서 구입하면 460원이 보은군의 세입으로 포함된다는 사실이다.

이처럼 담배소비세는 군재정의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실정이므로 보은군 내에서의 담배 구입은 열악한 보은군 재정을 살리는 또하나의 방법이다. 또 우리군에서 생산되는 사과와 대추, 각종 농산물은 전국 어디에서도 볼수 없는 청청함을 자랑하고 있다. 속리산 주변 청정지역에서 생산되는 취나물, 치커리나물, 영지버섯, 벌꿀등은 천혜자연이 생산하는 보은만이 자랑이다. 과거 보은의 최대인구는 12만명을 넘었으나 현재는 인구 5만명에 지나지 않는다.

보은을 떠나 전국 각계 각 분양에서 생활하고 있는 출향인이 이번 추석때 만큼은 고향을 아끼는 마음으로 내고향에서 생산된 농산물을 애용해 주었으면 한다. 명절때만 되면 마을입구에 가득 주차된 차량만큼 돌아갈 때에는 자동차 드렁크에 내고장 농산물을 가득채워 돌아가자. 출향인들의 조그마한 애정이 고향 발전에 토대가 된다는 사실을 인식해 돌아갈때에는 우리고장 담배와 우리고장 농산물을 한아름 안고가는 것은 물론 타지역 친지를 비롯 이웃에게 보은의 우수한 농산물을 홍보할 수 있는 고향 사랑운동을 전개하자.


<삼파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