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민, 청와대 방문해 ‘국가철도 청주도심 통과’ 요구
“수도권위주 철도정책 과감히 전환하라” 강력 촉구
충북 도민들이 청주도심 통과를 외면한 정부의 제4차 국가 철도망 구축 계획을 비판하며 청주도심 통과 반영을 강력히 촉구하고 있다.
이를 위해 충청권 광역철도 쟁취 범시민비상대책위원회(이하/광역철도대책위)에서는 18일, 청와대를 방문해‘청주도심통과 광역철도 국가계획 반영 촉구 기자회견’을 갖고 의견서를 청와대에 전달했다.
이들은 기자회견을 통해 “국토교통부가 청주의 도심을 통과하는 노선을 일방적으로 빼고 광역철도의 요건을 무시하면서까지 기존의 충북선을 고집한 것에 대해 실망을 넘어 분노한다.”고 유감을 표했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이 후보시절은 물론 정부 출범당시 발표한 국정운영 5개년 계획에서도 국가의 고른 발전을 위한 자치분권과 균형발전을 강조했다”며 “광역철도는 총27개 노선 중 수도권에 무려 17개를 반영하며 추진하는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은 문재인정부의 국정운영 계획과 국토종합계획에 정면으로 반하는 것”이라며 광역철도의 청주도심통과를 요구했다.
광역철도대책위는 국토교통부의 계획대로 기존의 충북선을 활용한다면 현재 이용률이 전국 최하위 이듯이 대다수의 청주시민은 이용할 수 없는데다 경제성이 낮아 엄청난 적자운영이 불가피할 것이며, 이로 인해 사실상 대전·세종을 위한 청주국제공항 전용철도로 전락한다는 견해다.   또한, 정부와 충청권 4개 광역시도가 적극 추진하고 있는 행정수도완성과 충청권메가시티 구축도 청주를 비롯한 충북이 철저히 소외당해 이의 실패를 우려하고 있다.
이들은 이날 문재인 대통령과 정부여당에게 “국토균형발전에 역행하는 수도권위주의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초안을 전면 재검토해 수도권의 비중을 대폭 축소하고 비수도권의 비중을 대폭 높여 국가균형발전과 누구나 누리는 철도를 실현할 것”을 촉구했다
이어“청주시민도 대한민국의 국민으로서 동등하게 광역철도를 타고 충청권은 물론
전국을 편리하게 오갈 수 있도록 청주의 도심을 연결하는 노선이 포함된 충청권광역철도를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즉각 반영하라”고 요구했다.
계속해“문재인 대통령과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국가균형발전의 새로운 시대를 반드시 열어 나가겠다고 한 대선공약과 청주의 도심을 통과 하는 충청권광역철도를 반드시 반영시키겠다고 한 약속을 반드시 이행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범시민비상대책위원회 유철웅(산외면 장갑)위원장은 “광주~나주 광역철도는 호남선 나주역과 혁신도시까지의 거리가 6~7km인데도 신설 노선에 반영했고, 고양 은평선, 신분당선 서북부 연장 등도 기존 철도가 있음에도 이번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하고도 우리 충북은 선례가 없다고 하는 것은 명백한 지역차별이며 충북도민을 기만하는 행위”라 개탄하며 “국가철도 청주도심 통과의 실현을 위해 전체도민이 함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광역철도대책위는 지난 4월 22일 국토교통부가 공청회를 통해 발표한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초안을 발표한 이후 “청주 도심을 외면한 것은 비수도권을 홀대하고 국가균형발전에 철저히 역행하는 행위”라며 청주도심통과 광역철도 쟁취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