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타리 클럽 의료봉사 활동

내과·치과·한방진료 주민호응 커

1997-09-06     송진선
지역의 순수 봉사단체로 영역을 넓혀가고 있는 보은 로타리 클럽(회장 정종옥)이 무의촌에서 의료봉사활동을 벌여 주민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 23일과 24일 이틀에 걸쳐 실시한 이번 의료 봉사활동에는 로타리 클럽 회원으로 있는 한방, 내과, 치과의사들이 물리치료 장비까지 동원해 무료로 진찰을 해줘 주민들에게 봉사단체로서의 이미지를 더욱 공고히 다지게 했다.

올해로 4회째인 무료 의료봉사활동은 무의촌지역인 군내 각지역을 다니며 수혜를 받지 못하는 주민들을 위해 회원들은 로타렉트 학생회원과 함께 차량을 이용해 직접 진료장소까지 수송하고 또 진찰을 받은 주민들을 동네까지 태워다 주고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가지 모셔와 모두 진찰을 받게 해 온 진료효과를 더욱 높였다는 평이다. 이번에 진찰을 받은 환자는 내과 101명, 한방 122명, 치과 40명, 총 263명으로 이들은 한결같이 「몸이 불편해 병원까지 가기가 힘든 노인들까지 모두 진료를 받을 수 있게 해줘 너무 고맙다」고 말했다.

행사를 주관한 정종옥회장도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이 병원을 가지 못해 치료를 제 때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농촌주민들을 위해 실시한 무료 의료 봉사활동으로 보다 많은 주민들이 혜택을 받아 보람을 느낀다」고 피력 했다. 한편 로타리클럽에서는 삼승면 달산리에 거주하는 유학림씨(78) 등 5명의 독거노인에게 15만원의 성금과 라면 등 생활용품을 전달했다. 또한 삼승면 선곡리의 박귀용씨(75) 등 5명의 독거노인에게는 150만원을 들여 도배 등 집단장을 해줘 이들로 부터 고마움을 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