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동킥보드, 화재 발생 우려 높아
2021-05-13 나기홍 기자
충북소방본부가 전동킥보드 사용이 늘며 관련 화재가 지속 발생함에 따라 취급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최근 3년간 도내에서 발생한 전동킥보드 관련 화재는 8건으로 운행 중 4건, 충전중 3건, 정비중 1건 순으로 발생했다.
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3일 청주시에 위치한 한 아파트 발코니에서 충전 중이던 전동킥보드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당시 관계자는 전동킥보드를 충전해 놓고 잠을 자고 있던 터라, 자칫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도 있었지만 낮시간이라 깊은 잠에 들지 않았던 이웃이 이를 인지해 비치된 소화기로 초기 진화를 실시했다. 관리사무소에서도 소방시설이 작동된 것을 보고 확인해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치 않았다.
전동킥보드 등에 사용되는 리튬이온 배터리는 자연방전 현상이 적고, 오래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 각종 생활용 기기에 많이 사용되고 있지만 과충전될 경우 온도가 상승하며 배터리 표면이 부풀어 올라 폭발 및 화재 발생의 우려가 높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소방본부 관계자는 “반드시 인증받은 안전한 정품제품을 사용하고 상시 관리할 수 있는 환경에서 충전해야 하며, 화재 발생 시 신속하게 대피할 수 있도록 현관 등 출입구 인근에서는 충전을 자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