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무릇

2021-05-13     김록수(보은읍 교사리)
김록수(보은읍

만찬의 자리
붉은 실루엣

피접에서 돌아온 새 아기
마른 눈물
심장
스스로 꽃이 되었다

관객
잔마다 넘치는 술
일체 바이올린 현이 되어
화음의 불을 켠다

지금, 이 순간
누가 뭐래도 고성방가는 무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