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군의회 ‘일본 유감’
원전 오염수 방류 결정 규탄
2021-04-29 김인호 기자
보은군의회가 지난 27일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결정 규탄 및 철회’를 촉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하고 청와대, 국회, 외교부, 환경부, 해양수산부, 주 대한민국일본대사관 등에 발송했다.
군의회 8명 전원은 이날 “오염수 해양 방류는 다시 돌이킬 수 없는 비가역적 행위이고 해양 오염은 국경 없이 전 인류에게 영향을 미치는 재난으로 특히 미래세대에게 치명적인 부담을 줄 수 있다”며 즉각 철회를 촉구했다.
결의문을 대표 발의한 윤석영 의원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지난 13일 후쿠시마 제1원전 탱크에 보관 중인 오염수를 방출한다는 계획을 담은 처리수 처분에 관한 기본 방침을 결정하고 일본 언론을 통해 보도했다.
윤 의원은 “일본이 안전 기준을 강화했다고 하더라도 사고 원전에서 나온 125만톤이 넘는 막대한 양의 오염수를 바다에 버리는 구상은 절대 용납할 수 없는 반인륜적 행위”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국제 사회 동의 없는 오염수 해양 방류 계획 전면 철회 △방사능 오염수와 관련된 모든 정보와 자료 투명하게 공개 △정부는 국제법상 정당한 권리에 의거 일본 정부에 대해 관련 정보를 적극 요구하고 국제사회와 협력해 오염수 처리 전 과정을 철저히 검증할 것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