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희씨 백혈병과 투병
田畓팔아 병원비 마련 밑빠진 독에 물붇기
1997-08-23 송진선
보은농고를 졸업하고 서울에서 직장생활을 하던 건장했던 이강희씨를 살리기 위해 그의 형인 이강우씨는 결혼 기념으로 사과나무를 심은 과수원 2700여평 등 전답을 팔아 병원비를 댔다. 1년에 수천만원의 치료비를 대느라 지금은 가진 것이 없을 정도다. 남의 땅을 경작은 하고 있으나 흥미를 느끼지 못한다.
어떻든 동생이 낫기만 기다리는 이강우씨와 그의 부인 그리고 부친은 늘 시름에 잠겨있다. 이를 안타깝게 여긴 삼승면 4-H 동문회(회장 송재관)에서는 지난 19일 치료비에 보태쓰라며 성금 200만원을 전달하면서 더 많은 사람들이 이들을 도와줄 것을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