멧돼지 때문에 1년농사 헛수고
구병리 옥수수밭 2천여평 피해
1997-08-23 보은신문
내속리면 구병리에 사는 김모씨는 「1년 농사진 1천5백여평의 옥수수밭을 모두 파헤쳐 놓아 피해를 입었다」며 「일정한 기간을 두어 멧돼지를 잡을 수 있도록 전문사냥꾼들에게 허가해주면 좋겠다」고 말하고 있다. 이에 행정기관의 한 관계자는 「3년 단위로 실시되는 수렵지구 지정이 지난해로 끝나 수렵허가는 불가능하다」고 말하고 있어 주민들의 피해를 방관할 수 밖에 없는 실정이다.
한편 해마다 계속되는 멧돼지로 인한 농작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전문적인 수렵이 아닌 피해가 예상되는 일정한 지역에 포획을 위한 덫을 놓게 하는 방안이 검토돼야 한다는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