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의 8·15

황귀선

1997-08-16     보은신문
그대 아는가
대한민국 만세소리 천지를 흔들고
삼천만의 태극물결 삼천리 강산을 덮었다는
광복의 그날 8·15를

빼앗긴 조국
남의 땅 되었다 돌아오던날
그때 해방된 감격 터질듯한 가슴
하늘 땅 바다 얼싸안고 춤추고
남녀 노소 온겨레 웃고울고 노래하며
온통 환희의 범벅이 되었다는 1945년 8월15일


저 바다건너 이국땅
할빈에서 상해에서 헤그에서
독립을 외치다 새벽 별처럼 사라져간 님들의 넋이여
오늘 광복 52돌맞아 마음에 꽃다발 받치나니


귀막고 입막고 눈마져 가려졌던 암흙의 세월
가도가도 지워질 수 없는
하늘보기 부끄럽고 역사앞에 치욕적인 악몽의 36년
저-하늘 저-땅 저-산하
한껏 우러러 오늘 다시한번 상기하며 다짐할진져


피로 찾은땅 꽃으로 피우리라
땀 흘려 가꾸고 힘 길러 천하의 일등국
아름답고 풍요롭운나라 대대손손 물림하리나
민족의 만세소리 평화에 깃들고
웃음꽃 사시사철 피어있으라
오! 대한민국
사랑하는 나의 조국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