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합병 가속

속리산 산외, 내북농협 9월3일 합병 투표

1997-08-16     송진선
지난 7월3일 합병 기본협정을 체결한 바 있는 속리산, 내북, 산외농협과 보은농협과의 합병 추진과 관련, 오는 9월 합병 투표를 실시하기로 하는 등 농협합병 추진이 가속화되고 있다. 이미 지난 12일 속리산, 내북, 산외농협은 각각 이사회를 개최해 보은농협과 합병 계약서(안) 및 합병 경영 계획서(안)를 의결하고 오는 19일 내북농협, 20일에는 산외·속리산농협이 각각 대의원 총회를 개최하고 9월 3일 각 농협별로 합병 조합원 투표를 실시하기로 했다.

이들 농협의 합병이 최종 확정 될 경우 그동안 지역적, 경제적 열세로 영세성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회원농협의 여건이 크게 좋아질 것으로 보인다. 또한 합병 추진에 따른 정부 및 농협 중앙회에서 약 30~40억원을 최고 8년간 무이자 저리자금 지원 및 합병 후 신규 설치 유통, 가공시설자금 추가 지원 등 합병 후 농민 조합원 편익사업 확대 및 경영에 커다란 도움이 예상된다. 한편 앞으로 보은농협에서도 조합원이 속리산, 산외 내북농협과의 합병을 찬성할 경우 보은농협은 도내 5위의 대규모 농협으로 새롭게 탄생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