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합병 이끌어낸 주인공

김용득 외속농협 조합장 퇴임

1997-07-19     송진선
김용득 외속농협 조합장 퇴임식이 지난 16일 보은농협 외속지소 회의실에서 조합원과 농협 관계자 그리고 군내 기관단체장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히 개최됐다. 김용득 전 조합장은 「농협 입사 이후 제 일생의 모든 것이었다」며 「그 동안 물심양면으로 지도해 준 조합원과 선후배 그리고 농협임직원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김 전조합장은 또 「고향 선후배의 땀과 노력으로 세워놓은 농협의 간판을 제 손으로 바꿔달아야 할 때 남몰래 눈물도 많이 흘렸다」며 회고해 참석자들의 아쉬움을 샀다. 김 조합장은 지난 70년 삼승농협 비료판매원으로 입사한 후 이후 마로농협을 거쳐 89년 다시 외속농협에서 근무하다 90년 민선 조합장선거에 출마해 지난 6월말까지 수행해왔다.

재임하는 동안 전국에서도 몇 안되는 미곡종합처리장을 유치해 지역경제 발전에도 기여했다. 특히 농협 합병 촉진법 이후 도내 최초로 외속농협과 보은농협 합병을 이끌어내 군내 농협 합병의 촉진제 역할을 하는 등 농협 발전에 많은 기여를 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앞으로도 평조합원으로서 지역발전은 물론 농협 사업가에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협조를 하겠다」는 김 전 조합장은 농가소득 증대에 기여한 공로로 농협중앙회장상을 수상했다. 외속리면 불목리에서 부인 이정숙씨와의 사이에 2남3녀의 자녀를 두고 있고 노모를 극진히 봉양하는 효자로도 소문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