舊 영림서 건물 흉물화

청소년 탈선 현장 전락 우려돼

1997-07-19     보은신문
구 보은국유림관리소 건물이 방치돼 청소년들이 탈선현장 및 행려자들의 숙소로 전락되고 있으나 관계기관에서는 아무런 대책을 세우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보은읍 이평리 보은공설운동장 옆에 위치한 문제의 건물은 수개월째 보은국유림관리소가 보은읍 장선리 구도서관으로 자리로 옮겨가면서 처리방안 없이 방치되고 있다.

국유림관리소 이전 안내를 표시하는 안내문만 붙혀진채 아무런 관리없이 방치된 이 건물내부에는 행려자들이 묵은 것으로 보이는 보따리 및 각종 쓰레기가 흐터져 있는가 하면 운동장을 찾은 아이들의 놀이터가 되고 있어 추후 청소년들의 탈선현장으로 전락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특히 건물의 페인트가 벗겨져 미관을 해치고 있고 유리창, 화장실 등이 파손돼 무단출입자들의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다.

이에 보은국유림관리소의 한 관계자는 「문제의 건물은 부지는 보은군 소유이고 건물은 국유림소유로 되어 있어 일반인들보다는 보은군에서 사용을 강구해야 한다」고 말하고 「건물관리를 위해 인력을 상주 시킬수도 없다」고 말해 별다른 대안이 없는 한 빈 건물로 방치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한편 뜻있는 관계자들은 관계기관과의 협조를 통해 처리방안에 대한 구체적인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는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