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수 (물의 침묵)

2021-01-07     이석이(내북면 세촌리)

물은 어디서 와 어디로 가나
우리네 인생처럼 흐르고 떠나고

지나온 세월 그 자국마다
굵어진 그리움을 깨우치는 삶

낙숫물 소리도 떨림으로 달궈져
멍해진 나를 세우려 하니

눈물겹던 순간들 굽이굽이 강물 되어
너른 품을 만드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