郡, 외산담배 점유율 수치스러운 통계
무조건적인 선호사상 지역경제 멍든다
1997-07-19 보은신문
우리국민의 과소비로 인해 불경기와 불황은 시작되었고 특히 무분별한 외제선호로 인해 헤어날 길 없는 경제난국을 걷고 있다. 이런 와중에 96년 말 현재 총외채규모는 1천억달러, 한해의 이자만도 65억달러(5조5천억원)에 이르며 이것은 국민 1인당 2백여만원의 빚을 지고 있는 셈이다. 이러한 외채는 국민들의 무분별한 외제선호에서 시작된다. 과소비에서 시작된 수입상품 선호사상과 일부 젊은층의 외래문화에 대한 모방에서 나타나는 현상중 가장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이 외산담배의 국내점유율이다.
최근 한국담배인삼공사에 따르면 96년말 현재 충북지역 9개 지점의 외산담배 저유률은 평균 5.59%를 차지하고 있다. 이중 보은군의 외산담배점유율은 5.07%로 청주시와 충주시 다음으로 3위를 차지하는 수치스러운 통계를 보였다. 이러한 수치는 보은군 잎담배 경작농가의 수입에 비해 어처구니없는 수치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보은군 잎담배 경작농가의 총 수입금은 67억원으로 적지 않은 수입을 올리고 있다. 이런 수입은 외산담배의 점유율이 높아지면서 생계를 잃는 즉 경쟁력에서 뒤떨어진다는 사실을 알아야 할 것이다.
외국산 담배가 국내시장을 10%이상 잠식한다면 보은군 잎담배경작농가의 50%가 생업을 잃게 된다는 사실이다. 보은군의 외산담배 점유율에 대해 지역경제를 우려한 외산담배 배척을 위한 결의대회를 개최하는가 하면 속리산판매인조합에서는 외산담배 무결점지역으로 선포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줄지 않고 있는 외산담배의 점유율에 대해 외산담배를 선호하는 소비층이 우선 젊고 소비적인 성향을 가진 유흥업 종사자들의 그릇된 의식전환이 절대적으로 요구되고 있다. 특히 일부 기관, 써비스업 종사자들의 무조건적인 선호로 인해 지역주민들의 결의에도 줄지 않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일부 젊은층의 품질에서 뛰떨어진다는 그릇된 사고방식과 수입담배의 판촉 전략에 멍들어가는 지역경제의 현주소를 되돌아봐야 한다. 외산담배등 사치성 소비재로 인해 잎담배 경작농민의 생존권을 박탈하고 무역적자로 인한 경제침체를 가중시키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사실을 다시한번 상기하자. 보은군처럼 열악한 재정의 확충을 위해서라도 군민드르이 자성이 어느때보다 필요한 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