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설자연장지 조성사업’ 정부예산에 반영

‘무형문화재 전수교육관’ 건립도 국비 20억 확보

2020-12-17     김인호 기자

충북도는 국회 본회의 의결을 거쳐 확정한 2021년 정부예산에 6조8202억원을 확보, 7조원 시대를 눈앞에 두게 됐다고 밝혔다. 올해 도가 확보한 2021년도 예산은 지난해 6조854억원에 비해 7348억원(12.1%)이 증가했다.
보은군 주요 반영사업으로는 보은 공설자연장지 조성사업 9.5억원, 보은 무형문화재 전수교육관 건립 20억원, 보은~남일 2공구 국도 건설 237억원 등이다. 무엇보다 내년 준공을 목표로 하는 공설자연장지 조성에 투입될 총예산 106억원 중 국비 19억원을 2022년까지 2년에 걸쳐 지원받아 사업추진에 탄력이 예고됐다.
군 관계자는 “올해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정부예산이 많이 감축되면서 국비 확보가 어려운 상황임에도 보은군이 화장률의 지속적인 상승에 대비하고 친자연적 장사시설을 선호하는 군민의 장사수요를 충족하고자 그간 노력해 온 결실”이라고 했다.
보은군은 전체 면적의 68%가 임야이나 사유림을 소유한 세대는 7%에 불과해 가족이 사망했을 경우 장지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이번 국비 확보로 보은읍 누청리 58-1번지 공동묘지 일원 6만3874㎡에 공설 자연장지를 조성하게 됐다.
보은군 공설 자연장지는 ‘정이품송 후계목’을 활용한 수목장을 포함해 약 2만기의 유골을 안치할 수 있는 자연장지와 주차장, 관리사무소, 추모공원 등 기존 공동묘지를 친환경 공원 형태로 조성해 추모와 휴식이 함께하는 최고의 명소로 탈바꿈해 장묘문화 인식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이란 기대를 낳고 있다.
정상혁 군수는 “공동묘지 재개발 사업을 통해 부족한 장사시설 문제를 해결하고 군민에게 질 높은 장례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설 자연장지가 준공되면 유골을 매장 봉안하는 방식보다 국토 훼손을 줄이고 저렴한 비용으로 편리하게 친환경적으로 안치할 수 있는 자연장지를 많은 군민이 이용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