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랭질환 응급실 감시체계 운영

2020-12-10     김인호 기자

충북도는 건강한 겨울나기를 위해 내년 2월 28일까지 ‘한랭질환 응급실 감시체계’를 가동한다. 일부 지역 아침기온이 영하로 내려가며 일교차가 커지고 갑작스런 추위에 신체 적응력이 떨어져 한랭질환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랭질환 응급실 감시체계는 도내 응급실운영 의료기관 20개소 및 13개 보건소가 참여한다. 응급실 내원환자 중 한랭 질환자를 질병보건통합관리시스템을 통해 신고해 환자 발생 추이 모니터링과 한파에 따른 건강피해 현황 정보 제공, 예방수칙 홍보를 통해 피해를 최소화한다.
한랭질환은 추위가 직접 원인이 되어 인체에 피해를 입힐 수 있는 질환으로 저체온증, 동상, 동창이 대표적으로 대처가 미흡하면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도 있다. 특히, 초겨울은 신체가 추위에 덜 적응해 약한 추위에도 한랭 질환 위험이 크므로 12월 첫 추위와 기습 추위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어르신과 어린이는 일반 성인에 비해 체온을 유지하는 기능이 약하므로 한파 시 실외활동을 자제하고 평상시와 외출 시에 보온에 신경써야 한다. 만성질환자도 급격한 온도 변화에 혈압이 상승하고 증상이 악화되어 위험할 수 있으므로 추위에 갑자기 노출되지 않게 주의하고 무리한 신체활동을 피해야 한다.
관계자는 “한랭 질환은 건강수칙을 잘 지키는 것만으로도 예방이 가능하므로 건강수칙 준수와 노숙인과 독거노인 등 한파에 취약한 이웃에게 관심을 기울여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2014년부터 2019년까지 전국에서 2720명의 한랭 질환자가 발생했는데 그중 사망자는 65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