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대추, 대한민국 대표과일선발대회 출품
서주석씨 최우수상...김문기씨 우수상 수상
회인면 애곡2리에서 대추농사를 짓고 있는 서주석(56.회인 애곡)씨가 지난 4일 농림축산식품부가 주최하고, 한국과수농협연합회 주관으로 개최된 '2020 대한민국 과일산업대전'에서 대추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된 이날 행사에서 보은군 추천한 김문기(62.수한 거현1리)씨도 서주석씨의 최우수상에 이어 우수상을 수상했다. 대추부문으로 출품한 수상자들은 다양한 영농기술 습득과 당·산도 및 수확시기 조절, 친환경 농법 등 고품질 대추를 생산하기 위해 가장 앞선 재배 기술을 전개했다. 최우수상을 수상한 서주석씨는 지난 2016년 보은군에서 실시한 ‘보은 대추왕 선발대회’에서 장려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서 씨는 “대추를 관리하면서 제대로 된 전지전정, 퇴비 및 수용성 비료 관수, 적기 병해충 방제, 당·도 확인 후 관수결정 등을 통해 고품질 대추생산을 위해 꾸준해 노력해 왔다”고 밝혔다.
서 씨는 6000평의 면적에 대추농사를 짓고 있으며 8000여평의 면적에 콩 농사를 지어 연간 2억 원 이상의 소득을 기록했으나 금년에는 긴 장마와 이상기온으로 수익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수상을 수상한 김문기 씨는 8500평 면적에 대추재배를 하고 있으며 이중 7500평은 비가림 시설로, 1000평은 노지에 대추를 재배하고 있다.
올해 10주년을 맞이한 ‘대한민국 과일산업대전’국내 대표과일·과채박람회로 국산과일의 지속적 소비 기반 및 성장동력 마련과 과수산업의 전문화와 경쟁력 상승에 기여해 오고 있다. 보은군청 김진식 산림과장은 “올해는 긴 장마와 이상기온으로 모든 농작물이 흉년인데다 코로나19 장기화로 대추축제를 온라인으로 할 수 밖에 없었던 어려운 실정에서 우리 보은군이 2020대한민국과일대전 대추부문에서 최우수상과 우수상을 차지한 것이 너무도 자랑스럽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이어 “이번 선발 대회를 통해 지리적표시 제27호로 등록된 보은대추의 우수성과 옛 명성을 다시 한 번 확인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고품질 대추 생산과 체계적인 관리로 보은대추의 명성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민국과일산업대전의 출품 품목은 일반과수분야에 사과, 배, 포도, 복숭아, 단감, 감귤, 참다래 7개 품목이 있으며, 산림과수분야에는 대추, 밤, 호두, 떫은 감 등 4개 품목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