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쌍한 어머니

2020-12-03     조경자(회인면 중앙리)

고생만 하시다가 천사되어
훨훨 날아가신 나의 어머니
열네 살 꽃띠에 결혼하여
이팔청춘에 나를 낳으시고
스물에 남편을 잃은 한 많은
나의 어머니, 어머니

어린 딸 젖 물리고 울었던 눈물이
강원도 화천댐을 채웠노라

낮에는 일에 지쳐서 울고
밤에는 외로움에 지쳐 울고
울다 가신 어머니, 나의 어머니
불러도 불러도 대답없는 어머니
불쌍하신 우리 어머니
사랑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