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2020-11-26 류민현 (산외면 백석리) 집 저만치 위에 아로니아 밭 밭둑 돌 틈으로 나는 깨끗한 물 즐거운 노랫소리 졸졸졸졸 산길 따라 꽃길 사이 호스를 타고 물길이 끝없이 이어졌네 산 중턱 큰 물통은 쉬어가는 물 집 곁에 집채만 한 물통은 받아쓰는 물 옥상에도, 이층에도, 일층에도 혼자서 쉼 없이 흐르는 물 고마운 물 보기도 좋아 매양 감사하며 사노라네 세상에 더 부러울 게 없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