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중초, 학생 유치위해 ‘가온마루’ 개소

전입학생 가족에게 무상으로 주택 제공

2020-11-19     나기홍 기자
세중초

 세중초등학교(교장 임재석)가 지난 11일, 학생유치를 위해 전입 가정에게 제공할 주택 ‘가온마루 1호’를 개소했다.
1935년 개교한 세중초는 올해로 77회 졸업생을 배출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학교다.
하지만 이농 및 농촌 고령화 등 촌락 학교의 공통적인 문제를 피해갈 수 없어 현재 전교생 30명 이하의 소규모 학교가 되었고, 지속적인 학생 수가 감소로 위기에 처해있다.
마을회관 2층에 마련된 ‘가온마루1호’는 마을에서는 주택 공간을, 동문들은 기금을 마련해  한마음, 한뜻으로 학교 부흥에 발 벗고 나서서 마련됐다.
 이날 개소한 ‘가온마루’는 세중초로 입학, 전입하는 학생의 가정에 학생이 초등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무상으로 제공된다.
 이번 가을 음악회는 그러한 노력의 첫 번째 결과물로 완성된 세중초의 행복주택 ‘가온마루’ 1호 개소식을 축하하기 위해 타악앙상블 ‘공명’의 연주로 이루어졌다.
세중리 김종천 이장은“한 아이를 키우기 위해서는 온 마을이 관심과 사랑이 필요한 만큼 이를 위해 우리 마을에서는 부모님들이 걱정없고 아이들이 행복하게 자랄 수 있도록 마을 공부방도 저녁까지 운영하고 있다”며 “깨끗한 자연과 함께 아이가 행복하게 성장할 수 있는 가온마루가 마련되어 있는 우리 마을로 이사오세요.”라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김제원 교사는 “학교의 발전을 위하여 마을과 총동문회와 뜻을 합해 학교에서도 학생에게 입학 및 전입 장학금을 주고 있고, 오늘처럼 멋진 공연을 보여준 타악앙상블을 비롯하여 플루트, 피아노, 수채화 등 양질의 예술교육도 무상으로 제공하고 있다.”며 “세중초로 오셔서 좋은 학교에서 훌륭한 선생님 정겨운 친구들과 큰 꿈을 키워달라”고 말했다. 이번 주택 제공은 학교만 살리는 것이 아니라, 어린아이와 젊은 세대의 농촌 유입으로 마을에도 활력이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