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탑, 속리산 상징물로
지역상징 조형물로 관광 상품화해야
1997-06-28 보은신문
현재 통일탑의 위치한 도로는 속리산국립공원으로 향하는 관문으로 속리산을 찾는 관광객들이 쉽게 접할 수 있는 공간으로 속리산 이미지에도 커다란 영향이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속리산을 찾은 대전시 동구 판암동에 사는 김모(45)씨는 「아이들과 함께 속리산으로 향 하던중 휴식을 위해 통일탑에서 들렸는데 탑이 관리가 안돼 무의미하게 서있는 것 같다」며 「시대에 뒤떨어진 문구가 그대로 방치되어 있다」고 본보로 제보했다.
이처럼 관광도로변에 위치한 통일탑은 관리부서가 전혀 없다는데 관광보은을 외치는 행정당국의 무성의한 태도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이에 군의 한 관계자는 「현재 통일탑의 경우 제초작업만 보은읍에서 하고 있으며 관리주체는 어떤 부서에서 맡아서 하느지 모르겠다」며 「관련부서를 통해 관리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하고 있다. 한편 뜻있는 지역주민들은 기존 통일탑이 낡고 관리가 안되는 만큼 속리산과 어울리는 상징물이나 소공원을 조성해 관광상품화할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하는 방안으로 모색되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