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 같은 학교정원 만들어낸 ‘수한초’
2020-11-12 나기홍 기자
수한초(교장 김기중)에 자연과 어우러진 동화에 나오는 것 같은 학교정원 ‘토닥토닥 마음정원’이 조성되어 학생들이 기쁨에 가득 차 있다.
지난 5일 전교생이 참여한 가운데 개장식을 가진 학교정원은 교육 3주체가 하나 되어 지난 8월부터 필요한 공간을 학교와 협의해 정원을 디자인한데 이어 학생들이 조성 작업에 직접 참여해 더 의미 있는 공간으로 탄생했다.
‘토닥토닥 마음정원’ 은 자연 속 동화 같은 정원을 테마로 ‘도란도란 오두막’, ‘알콩달콩 흔들그네’, ‘올망졸망 텃밭’으로 구성했다. 이로 인해 학교주변에 쓸모없이 방치되어 있던 공간이 학생들이 직접 꽃과 채소를 심고 핑크빛 오두막과 단풍나무 아래 흔들그네를 설치하여 풍광이 좋은 명소로 재탄생 했다. 이다애(4학년) 학생은 “평소에는 가지 않던 곳이었는데 정원이 생기고 나서는 우리 학교 포토존이 되었다.”며 “흔들그네에 앉아 흩날리는 단풍잎을 보면 저절로 미소가 지어진다.”고 말했다. 김기중 교장은 “학교 공간에 머무는 사람들이 스스로 필요한 것을 고민하고 협의하다 보니 애교심이 생기고 공간 효율성과 만족도도 높아졌다”며 “오고 싶고 머물고 싶은 학교를 만들기 위해 앞으로도 민주적 협의 문화를 정착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