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군수 민주당 탈당
"군정발전에 도움 없어 탈당 결심"
1997-06-28 송진선
김군수는 그 동안 자신을 도와 준 정당과 군민에 대한 최소한의 신의와 도덕은 지켜져야 한다는 생각에서 지금까지 미뤄왔으나 「민선 자치시대 분출하는 군민의 욕구충족과 변화된 군민적 정서를 감안해 계속적으로 당적을 보유하는 것은 군민과 군정발전에 큰 도움을 기대할 수 없다는 판단을 했기 때문에 통일민주당을 공식 탈당하기로 결심했다」고 말했다.
그 동안 기초 자치단체장의 경우 정당이 필요없다는 논의가 제기되어 왔고 또 보은군의 경우 국회의원과 도의원, 그리고 자치단체장의 소속 정당이 달라 군정이나 지역현안을 수행하는데 입장차이로 많은 폐해가 나타났다. 이에 따라 주민들은 기초 자치단체장의 경우 정당에 소속되어 있으면 당의 입장도 고려해야 하는 등 소신있는 행정추진이 어려워 군정발전에 대한 기대보다는 오히려 걸림돌만 될 뿐이라며 김군수의 탈당을 강하게 제기하는 주민들도 있었다.
이번에 김군수의 탈당소식이 알려지자 주민들은 진작했어야 할 일로 늦은 감은 있으나 이제나마 잘된 일이라고 보는 시각과 함께 이를 정치적으로 해석하는 부류등 다양한 의견이 회자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