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군, ‘엔비사과’ 전격 출하

올해 193톤 생산, 전량 수매 100ha 목표 중 45ha 재배 중 수확 후 유통·관리 업체가 전담

2020-10-29     김인호 기자
보은군이

보은군이 전략작목으로 육성하고 있는 ‘엔비(envy)사과’가 본격 출하했다.
군은 “올해로 재배 3년 차인 엔비사과의 올해 예상 생산량은 약 193톤으로 생산된 사과는 전량 ㈜에이치엔비아시아에서 수매하게 된다”고 지난 26일 밝혔다.
보은군은 지난 2017년 8월 ㈜에이치엔비아시아와 보은지역에 엔비사과 재배단지 100ha를 조성하는 내용을 담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2018년부터 엔비사과를 본격 재배하기 시작해 2020년 현재 총 45.2ha를 재배 중이다.
군에 따르면 엔비사과는 당도가 평균 16브릭스로 일반 사과에 비해 높으며, 향미가 풍부하고 과육이 단단해 아삭한 식감을 자랑한다. 또한 뉴질랜드에서 시행하고 있는 클럽품종 관리시스템으로 관리돼 농업인은 엔비사과 재배에만 전념하면 되며 수확 이후 유통 및 마케팅은 관리업체가 전담해 안정적인 판로가 보장된다.
지난 22일 남보은농협 선별장을 방문해 엔비사과 선별 현장을 돌아본 정상혁 군수는 올해 초 냉해 피해와 사상 유례없는 긴 장마를 이겨내고 탐스러운 결실을 거둔 농업인의 노고를 격려했다. 정 군수는 “국내 사과 생산량 증가와 외국과일 수입 증가 등 어려운 시장 여건을 극복하기 위해 야심차게 시작한 엔비사과 조성을 성공시켜 보은 사과산업의 발전을 이루어 내자”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