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나무 2020-10-22 보은신문 오월이면 뾰족뾰족 감나무 잎 돋아나고 새 줄기 눈 틔워 바람에 재롱 부리네 꽃망울이 몽올몽올 깨알같이 보이더니 햇살 가득 받은 감꽃은 열매가 되었네 땅 위에 뒹굴면서 토실토실 살쪄 오르고 둥실둥실 두런두런 노랗게 익어가는 감, 가을바람 찬바람에 떫은맛은 다 날리고 아기가 좋아하는 달콤 곶감 되었네 호랑이는 무서워 도망쳤다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