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민체전 보은군선수단
김인수 총감독은 말한다
1997-06-14 보은신문
특산물인 대추를 내세우고 보은정신을 상징하는 동학농민을 재현한 보은군은 반짝이는 아이디어라는 호평과 함께 풍부한 재정적인 지원으로 구성된 이벤트식 청원군의 입장식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여기에서 뒤질 수 없다고 마음먹은 김총감독은 개막식행사후 개최될 단체장 경기에서 우승을 차지하려는 굳은 신념으로 철저한 작전에 들어갔다.
둘째 날인 13일에도 각 경기장마다 보은군 선수들을 격려하기 위해 바쁜 발걸음을 시작한 김총감독은 축구선수로 직접 경기에 참가하는 열의를 보였다. 「모든 경기에서 좋은 성적을 올린다는 것은 저의 욕심인 것 같습니다. 모든 종목에서 선수들이 최선을 다하도록 지원하고 뒷바라지 하는 것이 제가 생각하는 보은군의 모습입니다」라는 김총감독은 보은군이 종합성적 5위를 차지하자 만족한다고 했으나 한편으로 목표인 3위달성을 하지못해 아쉬워하는 듯한 표정이 스치고 지나갔다.
3일간의 열전을 끝낸 그는 지쳐있기도 하였으나 폐회식행사에도 끝까지 제일 많은 인원을 동원한 보은군 선수단을 보면서 하면 된다는 신념이 가득 차 있었다. 「수고했습니다. 고생했습니다」라는 말로 선수들을 위로하면서 보은으로 돌아가는 김감독의 뒷모습에서 다음대회는 좀더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는 가능성을 보여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