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농협 박영규 지점장 아들 '박경현'
AFC U16 국가대표 선수에 발탁

2020-09-24     나기홍 기자

AFC U-16 국가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송경섭 감독이 5차 소집훈련에 참가할 25명의 명단을 16일 발표한 가운데 보은농협 보은지점 박영규 지점장의 아들 박경현(17)군이 들어 있어 보은군민들을 기쁘게 하고 있다.
 이번 발표는 지난 4차 소집훈련 때와 마찬가지로 25명의 선수가 소집된 가운데 보은이 고향인 박경현(청주 대성고)선수와 임동민(방통고), 김현덕(서울 보인고), 김창훈(전주 영생고)등 네 명의 선수가 새로 이름을 올리면서 알려졌다.
 AFC U-16 챔피언십을 준비 중인 U-16 대표팀은 금년 들어 네 차례의 국내 소집훈련을 통해 전력강화에 심혈을 기울여왔다.
 U-16 챔피언십은 당초 금년 11월 바레인에서 열릴 예정이었지만, 세계적으로 코로나19가  확산이 지속됨에 따라 2021년으로 연기된 상태다.
 U-16 챔피언십은 상위 네 팀에게 FIFA U-20 월드컵 진출권이 주어진다.
이번에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린 박경현 선수는 경기도 파주NFC로 5차 소집훈련에 소집돼 22일부터 26일까지의 5일 일정으로 U-16 대표 훈련에 돌입해 땀을 흘리고 있다.
 박경현 군의 축구에 대한 자질은 어려서부터 눈에 띄었다.
동광초를 다니던 박 군의 축구실력은 남달라 초등학교 1~2학년 당시에도 5~6학년 선배들의 볼을 채트려 공격해 들어가 골을 성공시키는 등 남다른 기량을 발휘했다.
 실제로 동광초 2학년이던 2012년에는 영동군에서 펼쳐진 ‘제13회 충북생활체육회장배꿈나무어린이축구대회’ 보은군 대표로 출전해 결승까지 진출해 승부차기 끝에 준우승을 차지한 결과가 이를 입증하고 있다.
 박 군의 기량을 눈여겨본 청주 청남초에서는 아빠 박영규(49. 보은농협 보은지점장)씨와 엄마 이지영(44)씨에게 청남초로 전학시켜 축구인재로 키우라는 권유가 지속됐다.
 부모의 결심에 따라 박 군은 3학년이 되던 2013년 청주 청남초로 전학해 축구선수로서의 기량을 지속해 높여갔다.
 이 과정에서 박 군은 각종 축구대회에 출전해 실력을 인정받았고, 이를 통해 청주 대성중학교로 진학해 축구선수로 활동했으며, 현재는 청주 대성고 1학년으로 공부하면서 축구선수로 활동해 오던 중 이번에  U-16국가대표 선발의 결실을 맺었다.
 박경현 군의 이번 U-16축구국가대표선발은 박 군이 소속된 청주 대성고에서 처음 있는 일이며 보은군출신중에도 처음인 경사다.
 이번에 U-16축구국가대표에 선발된 박경현 군은 “공부 안해도 좋으니 축구에 최선을 다하라시며 말없이 도와주신 부모님 때문에 선발된 것 같다”면서 “더 열심히 노력해 청소년월드컵대회에 나가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