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리산 신토불이 식당
道 음식경연회 장려상
1997-05-31 송진선
특히 황씨가 선보인 산채정식의 재료로는 송이, 능이, 표고버섯 외에 모시대 참나물을 비롯해 동백 잎 튀김, 오이꽃버섯, 등칡순, 컴푸리전 등 맛과 향이 독특한 산나물을 새롭게 선보여 우리 농산물 이용률을 높였고 신토불이의 정취를 느끼게 한 것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 주요리와 함께 후식으로는 잣 대신 팥죽에 넣는 새알을 띄운 냉 대추차와 또 익힌 감자를 으깨어 당근, 양파, 오이 등으로 속을 넣고 계란 노른자 등으로 고명을 얹은 감자떡을 선보여 다른 후보자들로부터 찬사를 받았으며 심사자들로 부터도 호평을 얻었다.
속리산에서 4년째 신토불이 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황씨는 절 음식에 솜씨가 뛰어나고 산채 요리를 잘하는 어머니로부터 음식을 배워 식당 운영 이전에도 KBS나 서울 무역박람회 등 각종 음식 프로그램에 참여해 요리솜씨를 인정받은 바 있다. 황광자씨는 현재 내속리면 사내리에서 남편과 함께 신토불이 식당을 운영하고 있으며 앞으로는 산채정식에서 맛볼 수 있는 귀한 산나물을 이용한 산채 비빔밥을 선보일 계획이다.